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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의혹 보도 현직 기자도 고발 - 부승찬 "CCTV로 밝히자"

'천공' 의혹 보도 현직 기자도 고발 - 부승찬 "CCTV로 밝히자"
입력 2023-02-03 20:20 | 수정 2023-02-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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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전 국방부 대변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어제 이 의혹을 보도한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의 기자 4명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현직 기자를 직접 고발한 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역술인 천공, 공관답사" 남영신 총장이 털어놨다. -

    경제신문 뉴스토마토의 1면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결정 과정에서 천공, 대통령 경호처장과 '윤핵관' 의원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사전 답사했다고 썼습니다.

    한국일보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책 내용을 첫 보도했습니다.

    역시 같은 내용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이 기사를 쓴 뉴스토마토 기자 3명, 한국일보 기자 1명을 명예훼손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또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에게 이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도 고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식의 가짜 의혹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소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하는데, 거짓 의혹만 되풀이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부승찬 전 대변인은 "떳떳하다"며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승찬/전 국방부 대변인 (어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그때 당시 CCTV, 본인들이 명명백백히 밝혀서 우리는 깨끗한 정부고 그런 민간의 개입이 전혀 없다. 이렇게 밝혀버리면 더 신뢰하는 정부가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무조건 가짜라며 우기고 고발로 입막음을 시도한다고 덮힐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이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쓰고 토론에 나오는 등 무속과 관련된 온갖 구설에 올랐던 대통령 부부라는 점에서 더더욱 투명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현직 기자를 직접 고발한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무속 논란이 다시 커지는 걸 차단하겠다는 뜻이 담긴 강경 대응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김희건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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