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집회 이후 6년 만입니다.
대규모 장외 집회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고, 이재명 대표는 '경고'한다면서 "나는 짓밟아도 민생은 짓밟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란색 풍선이 서울 숭례문 앞 도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민주당이 6년만에 국회 밖에서 연 집회에 당 추산 30만 명, 경찰 추산 2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재명 대표는 먼저 검사 독재정권 때문에 민주주의가 질식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군인의 총칼 대신에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 폭탄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고, 난방비 폭탄이 날아드는 등 민생도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든 것이 대선에서 진 자기 책임이지만 역사적 소명을 새기겠다며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조하며,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경고합니다.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마십시오."
참석자들은 이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며 '원팀'을 강조했고, 과반 의석을 앞세워 국회 안에서도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 관철 통해서 성역 없이 수사하고, 이태원의 참사에 책임을 물어 반드시 이상민 장관을 문책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고 국민들을 포기헸다며 이성도, 양심도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민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을 위해 투쟁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그래서 이미 죽은 정당입니다."
그러면서 방탄 장외투쟁을 그만 멈추고 '민생 살리기'를 위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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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6년 만에 거리 나선 민주당 "민생은 짓밟지 마라"
6년 만에 거리 나선 민주당 "민생은 짓밟지 마라"
입력
2023-02-04 20:05
|
수정 2023-02-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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