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겨울에 얼음물에 빠진 사람은 저체온증 때문에 15분 안에 구조해야 목숨을 구할 수 있는데요,
헬기나 전투기의 조종사들도 비상탈출했다가 이런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사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얼음물에서 구조하는 훈련을 벌였습니다.
그 현장을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해내기 위해 항공구조사가 차디찬 얼음물 속에 뛰어듭니다.
온몸이 싸늘해지는 온도지만, 생존 가능 시간 15분 내에 구출하기 위해 지체없이 얼음물을 가릅니다.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헬기는 낮은 고도로 접근해 구조용 인양기를 내립니다.
항공구조사는 인양기에 조난자를 태운 뒤 함께 하늘로 날아 올라 헬기로 안전하게 옮깁니다.
'공군 항공구조사'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입니다.
이번에는 겨울철에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수명 상사/공군 항공구조사]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반드시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평소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와 각종 재해와 재난 대응도 수행하고 있어, 지난 해 울진, 삼척, 강릉 지역의 대규모 산불 진화와 포항 태풍 피해 구조 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구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항공구조사들은 혹한의 겨울철에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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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혜연
얼음물 속 조종사 구조 훈련‥"언제 어디든 간다"
얼음물 속 조종사 구조 훈련‥"언제 어디든 간다"
입력
2023-02-04 20:22
|
수정 2023-02-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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