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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야간·새벽 산불 잡는다‥초동 대응 빨라질 듯

AI 기술로 야간·새벽 산불 잡는다‥초동 대응 빨라질 듯
입력 2023-02-04 20:24 | 수정 2023-02-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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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를 하는 세시 풍속이 있죠.

    그런데 이런 행사들에 마음을 졸이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산림당국입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에는 2주째 건조특보가 내려져있어 혹시 모를 산불 위험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관령 주변에서 시작한 산불이 산 하나를 넘어 무서운 기세로 번집니다.

    3시간 뒤에는 강릉시 옥계면의 또 다른 산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두 화재 모두 늦은 밤과 새벽 시간 발생했습니다.

    산불감시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입니다.

    결국, 4천1백여 ha의 숲이 재로 돌아갔습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3백여 대의 산불감시 CCTV가 있지만 사람이 24시간 내내 감시할 수는 없습니다.

    야간 산불을 비롯해 감시 사각지대의 산불이 줄어들지 않자 결국 AI가 산불감시에 투입됐습니다.

    산 중턱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붉은색 원이 점점 커지며 선명해집니다.

    인공지능 AI가 CCTV 화면에서 산불을 스스로 감지하는 건데, 곧바로 문자를 보내 화재 발생을 알립니다.

    [김동균/강원 삼척시 산림과]
    "인공지능이 지속적인 심화 학습을 통해 24시간 무인 산불 감시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전국 460여 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장비를 통해 산불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현재 3일 전에 산불 위험 예보제가 나가고 있는데 이것을 일주일 전, 또 한 달 전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AI 산불 감시 기능은 지난해부터 삼척과 동해시를 시작으로 차례로 시험 도입되고 있는데, 현재 70%대인 산불인식률을 80% 넘게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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