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타고 있던 24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세 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아홉 명은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뒤집혀진 어선 위로 해경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24톤급 어선 '청보호'가 전복됐습니다.
소라잡이에 나선 이 배에는 선장과 선원 11명,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발생 40분여 만에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선장과 선원 등 9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모두 9개 구역으로 나눠 오늘 하루 종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김해철/목포해양경찰서장]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64척과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집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도 시도하고 있지만 그물 등이 얽혀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승환/해수부장관]
"선내 진입하려고 해봤는데 어구나 (선체가) 이중구조로 돼 있어서 (선내 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해경은 사고 어선이 더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백을 설치해 수중작업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졌지만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영상취재 : 노영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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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종호
소라잡이 나선 어선 뒤집혀‥선장·선원 9명 실종, 3명 구조
소라잡이 나선 어선 뒤집혀‥선장·선원 9명 실종, 3명 구조
입력
2023-0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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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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