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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웅

'오션뷰' 아파트에서 불법 숙박 영업 성행

'오션뷰' 아파트에서 불법 숙박 영업 성행
입력 2023-02-05 20:23 | 수정 2023-02-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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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바닷가에 위치한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불법 숙박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거용 아파트에서 숙박 영업을 하는 건 엄연히 불법인데요.

    공유 숙박 앱을 통해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안전 관리가 취약한 데다 주변 이웃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 장소임을 앞세워 공유 숙박 앱에 올라온 아파트입니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봤더니 내부가 마치 호텔 객실처럼 꾸며져 있고, 냉장고도 비어 있습니다.

    [김효준/강원 동해시보건소 식품안전팀]
    "투숙객이 먹을 수 있는 물이나 음료수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침대와 탁자도 바다가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놨습니다.

    [김효준/강원 동해시보건소 식품안전팀]
    "바다가 보여서. 이런 바다가 보이는 데서 (숙박 영업을) 많이 합니다, 보통."

    이 아파트 다른 집에도 관광 안내 책자가 비치돼있는가 하면, 퇴실 방법 등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주거용 아파트에서 숙박 영업을 하는 건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날 하루 이 아파트에서만 4곳이 숙박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정식 숙박업소가 아니다 보니 안전 관리도 취약합니다.

    [김효준/강원 동해시보건소 식품안전팀]
    "보통 숙박업소는 가스(레인지)를 설치하면 가스경보기를 설치해야 되는데, 가스 탐지기. 여기는 설치가 안 돼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그 사람(투숙객)들이 시끄럽게 놀잖아요. 한번씩 항의하시는 분들은 '우리도 먹고살아야 되는데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 그러고, 항의하시고…"

    강원도에서 숙박 앱을 통해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은 2천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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