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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대 최대 규모 긴급구호대 파견‥전 세계 '인도적' 지원 쇄도

정부, 역대 최대 규모 긴급구호대 파견‥전 세계 '인도적' 지원 쇄도
입력 2023-02-07 19:58 | 수정 2023-02-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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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정부도 군수송기를 동원해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재난 구호대를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데요.

    지진 피해에 대한 국제적 지원은 이념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영토분쟁 상대국인 시리아에 손을 내밀었고, 그리스 등 튀르키예와 분쟁을 벌였던 국가들, 심지어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까지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대 최대규모의 대한민국 구호대가 튀르키예로 향합니다.

    외교부와 소방청, 코이카 60여명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50여명 등 긴급구호대 110명이 파견됩니다.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강진 때 파견규모보다 크고 60에서 80명 선인 유럽국가들의 구호대보다 많습니다.

    구호대는 이르면 오늘 밤, 인천공항에서 의약품 등을 실은 군 다목적 수송기 KC-330에 탑승해, 튀르키예로 떠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난 지원에 적극 협력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한 뒤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오늘 국무회의)]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가 바로 이 튀르키예입니다."

    정부는 또 튀르키예에 1차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구호대를 급파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나토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79명으로 구성된 수색구조팀을 즉각 파견했고, 중국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레이더 탐지 장비를 갖춘 전문 구조단체를 출발시켰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영토분쟁을 벌여온 시리아에 구호 물품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 부대장]
    "우리는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럴 수 있길 기대합니다."

    과거 에게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여 튀르키예와 앙숙관계였던 그리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리스 구조대 책임자]
    "우리가 할 일은 현재 갇혀 있는 생존자들, 희생자들을 최대한 돕는 것입니다."

    나토 가입 문제로 튀르키예와 불화를 겪어온 스웨덴과 핀란드, 그리고 전란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까지.

    고통받는 국민들을 향한 세계 각국의 인도적 지원은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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