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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비자문의 빗발‥중국 정부도 비자 재개 적극 검토

중국, 한국 비자문의 빗발‥중국 정부도 비자 재개 적극 검토
입력 2023-02-10 20:02 | 수정 2023-02-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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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의 비자 발급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에서는 한국 관광 비자 신청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자 업무가 중단된 이후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창구 6곳 중 절반만 운영 중인데, 그마저도 한산합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유학 비자 신청을 하러 온 대행사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오전부터 관광 비자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비자 대행사 직원]
    "지금도 문의가 꽤 많은데, 오늘 오전부터 빨리 비자 서류를 준비하겠다고‥관광비자가 언제쯤 개방되는지 문의가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중국인들의 한국 비자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대응 조치'로 비자 업무를 중단했던 중국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 또한 중단했던 한국발 비자 발급 재개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국인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국이 중국과 함께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창출하기 바랍니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입국 절차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한국이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자 중국도 8일 뒤 똑같이 대응했고, 이후 한국 정부가 비자 발급 중단 기간을 2월까지로 연장하자, 중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하고 다롄공항의 경우 한국발 탑승객들에게 흰색 비표 착용을 요구하는 등 보복 조치를 이어왔습니다.

    이런 탓인지 비자 발급 재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 SNS 웨이보에는 '기대된다'는 반응들도 보이고는 있지만, '누가 가겠냐', '인식표 달고 싶으면 가라'는 등 그동안 쌓인 반한 감정이 드러나는 글들도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고별 (베이징)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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