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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긴급구호대 밤 늦게까지 수색‥"한 명이라도 더 구조"

한국 긴급구호대 밤 늦게까지 수색‥"한 명이라도 더 구조"
입력 2023-02-10 20:23 | 수정 2023-02-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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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대한민국의 긴급구호대도 추위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필사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투입 첫날 5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뒤에도 밤늦게까지 무너진 건물의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요.

    MBC 취재팀이 동행 취재했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눈에 보이는 모든 건물이 무너져 내렸는데, 구조에 나설 사람도 장비도 부족합니다.

    건물 앞에는 여전히 잔해 속에 있는 가족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구조 여건도 열악했던 안타키아 지역에서 우리 긴급 구호대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MBC취재팀도 취재 허가를 얻고 긴급 구호대의 안전 지도에 따라 구조 수색 활동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구호대는 무너진 건물로 진입해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콘트리트 잔해를 하나씩 치우고 바닥이 된 천장을 드릴로 뚫어 확인합니다.

    어머니 이름을 외쳐보지만 안타깝게 목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제키 네르기스/하타이 주민]
    "노력만으로도 충분할만큼 너무 너무 고마워요. 튀르키예인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주고 있고 한국 구호팀처럼 저를 도와준 사람들은 없었어요. 그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긴급구호대는 탐색견을 동원해 건물 곳곳을 수색한 끝에 첫날에만 5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받아주세요. 받아주세요."

    구조 현장 인근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긴급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파견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구호팀들의 활약도 이어졌습니다.

    앙숙 그리스는 80여톤의 구호품과 함께 구호팀을 파견해 10여 명을 구조했고, 팔레스타인 문제로 한때 껄끄러운 관계였던 이스라엘도 구조팀을 보내 최소 10명 이상의 생존자를 구조했습니다.

    [알론 휴미너/이스라엘 군 구조대 대위]
    "조금 전 우리는 두 살 난 영아 구조를 완료했습니다. 구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이번에는 한마음으로 구호대를 보내 구조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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