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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폭등‥"도자기 가마도 못 돌려요"

가스비 폭등‥"도자기 가마도 못 돌려요"
입력 2023-02-12 20:21 | 수정 2023-02-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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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LNG 요금 폭등으로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산업계도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도자기 제조업체들은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자기를 굽는 가마는 멈춰 섰습니다.

    생활자기를 만드는 공장은 한 달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굽기 위해 쓰는 액화천연가스, LNG 요금이 지난 일 년 사이 두 배 이상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정용무/도자기업체 대표]
    "(가스비가 월) 3천5백에서 4천만 원 정도 실질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마를 계속 돌린다는 것이 앞으로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남 무안은 전국의 생활자기의 6~70%를 생산하고 있는데, 무안의 대형 10개 업체 가운데 3~4곳이 휴업을 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 흙이나 도료를 대는 중소업체들도 50여 곳이나 되는데, 연쇄 휴업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근근이 버티거나 LPG를 쓰는 업체들도 2분기 추가 인상 전망에 휴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손문길/도자기업체 대표]
    "주문이 있어도 생산을 안 해야 하는 그러한 단계에 놓여있어요. 그런데 (가스비가) 계속 앞으로 더 올라간다고 그러면 도저히 가동이 불가능하고‥"

    하지만 지자체는 특정 산업분야에만 가스비 보조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도자기 업체들은 휴업 이외에는 딱히 선택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까지 겹쳐 성수기인 겨울에도 도자기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도자 산업계는 IMF 사태 이상의 위기감이 토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철(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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