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재현

[단독] 243명 중 자차 운행은 1명뿐‥전용차 비용 갈수록 늘어

[단독] 243명 중 자차 운행은 1명뿐‥전용차 비용 갈수록 늘어
입력 2023-02-14 19:52 | 수정 2023-02-14 20:21
재생목록
    ◀ 앵커 ▶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문제 전수조사하고 보도준비한 기획탐사취재팀 남재현 기자에게 자세한 얘기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남 기자, 보도 보면 지자체장들이 거의 대부분 장차관급 차를 타는데, 비용도 갈수록 늘 수밖에 없겠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민선 7기 기준으로 보면 평균 구매가격이 4900만 원이었고요.

    ◀ 앵커 ▶

    지금 8기죠?

    ◀ 기자 ▶

    네, 그런데 8기에 들어선 5천5백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임차하는 가격도 늘었는데요.

    월 300만 원에 육박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다행이라 할 상황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수입차는 없었습니다.

    ◀ 앵커 ▶

    수입차는 없다.

    뭐 개인이 비싸고 좋은 차 얼마든지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장들이 타는 차들은 다 주민들 세금 쓰는 거잖아요.

    얼마 안 됐는데 새차 사고 또 바꾸고 뭐 여러 대 대놓고 타지도 않고 이런 건 좀 계속해서 감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 기자, 거꾸로 모범으로 소개할 만한 사례는 없을까요.

    ◀ 기자 ▶

    네, 있습니다.

    몇 곳이 있는데요.

    개인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자체장이 전국 243명 중 딱 1명 있는데, 경북 포항시장입니다.

    운전직 직원만 지원받고, 기름값과 차량유지관리비 모두 자비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경우도 있군요.

    포항시장 이름이 뭔가요?

    ◀ 기자 ▶

    이강덕 시장입니다.

    ◀ 앵커 ▶

    이강덕 시장.

    또 모범 사례있습니까?

    ◀ 기자 ▶

    네, 경기도 군포시장도 있는데요.

    2010년에 산 제네시스를 13년째 타고 있고요,

    그리고 충남 서산시장은 소속 정당이 다른 전임 시장 차를 그대로 이어받았는데, 당분간 교체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 앵커 ▶

    서산시장, 이분 이름은 무엇입니까?

    ◀ 기자 ▶

    이완섭 시장입니다.

    ◀ 앵커 ▶

    이완섭 시장, 이런 모범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해외에서는 단체장들의 관용차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 기자 ▶

    저희가 미국을 좀 봤는데요.

    미국은 주마다 좀 다르지만, 오레곤주를 보면요.

    규정상 한 달에 1천km는 타야 관용차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료 그림도 좀 준비를 했는데요.

    한 달 단위로 확인하는데, 기준에 못 미치면 용도를 바꾸거나 매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최소 운행거리가 안 되면 반환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필요없는데 세금을 써선 안된다는 거죠.

    ◀ 앵커 ▶

    엄격하군요.

    ◀ 기자 ▶

    그리고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재미있는 법원 판결이 있었는데요.

    야마구치현 지사가 2억 원을 들여 일본 총리가 타는 최고급 세단 센츄리를 의전 차량으로 샀습니다.

    주민이 소송을 냈는데, 법원이 "구매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고, 지사가 이를 막지 않은 건 지휘감독 의무를 위반한 거라며, 지사가 전액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앵커 ▶

    전액 배상이요?

    남 기자, 이번에 정보공개청구 꽤 오래전에 해서 확보를 한 건데, 이거 저희가 모두 공개하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공개가 곧 감시'라는 취지로 모두 공개했는데요.

    MBC뉴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를 클릭하시면, 우리 동네 지자체장이 얼마짜리 무슨 차를 타는지, 그리고 얼마나 타고 교체했는지 보실 수 있고요.

    그리고 누가 가장 비싼 전용차를 타는지도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

    지역 이름만 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거네요.

    ◀ 기자 ▶

    네,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저도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남재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전국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http://dgdesk.mbcrnd.com/officialcar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