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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한우 최대 반값"에 긴 줄‥17일부터 대대적 할인 시작

"1등급 한우 최대 반값"에 긴 줄‥17일부터 대대적 할인 시작
입력 2023-02-15 20:16 | 수정 2023-02-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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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우 도매가는 이미 지난해부터 떨어졌다는데, 막상 소비자들 계산대 앞에 서면, 그리 체감이 안 됩니다.

    한우농가는 솟값 떨어져서 힘든데, 소비자는 여전히 한우는 비싸다고 느끼는 상황.

    정부가 이번 달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협 하나로마트 한가운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줄의 맨 앞에는 한우 진열대가 있습니다.

    모두 한우 할인 행사 소식을 듣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이광숙]
    "지금 산지에서 소값이 너무 내려서 소 키우는 분들은 힘들다는데 우리는 지금 소비자는 너무 힘들잖아요. 등심이 백 그램당 만 원이 다 넘어가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행사라도 할 때 이제 오는 거지"

    줄 서기 30분 만에 선착순 200명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마트 직원]
    "지금 (줄) 서셔도 못 사요. 죄송해요."

    아쉬움에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1등급 등심은 평균 한우 소비자 가격 대비 30% 정도 싸졌습니다.

    불고기와 국거리류는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오늘은 시범행사였고 본격적인 할인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3일 동안 전국 하나로마트 980개 점포에서 열립니다.

    다만 물량이 한정돼 한 사람 당 두 팩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박복순]
    "다른 때는 저희가 사실은 수입육 사 먹거든요. 그래서 (한우) 못 사 먹는 건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오늘 너무 좋습니다. 오늘 저녁에 고기 파티해야죠."

    사육마리가 급증해 한우 도매가는 20% 넘게 떨어졌지만 소비자가격은 이만큼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황근/농림식품부 장관]
    "유통 비용에는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산지에서 소 가격이 낮아졌다고 해서 그게 100%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이제 세제지원이라든가…."

    한우 할인 행사는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오는 23일부터 10일 동안 열립니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끝나더라도 하나로마트의 한우 가격을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20% 정도 낮게 유지해 전체 유통 경로에서 한우 소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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