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의표

6년 만에 "북한 정권과 군은 주적"‥김정은 직책도 쓰지 않아

6년 만에 "북한 정권과 군은 주적"‥김정은 직책도 쓰지 않아
입력 2023-02-16 20:24 | 수정 2023-02-16 20:26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서 이 표현이 되살아났습니다.

    6년만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호칭도, 직책을 빼고 그냥 '김정은'으로 표현했는데요.

    반면 일본은 '이웃국가'에서 '가까운 이웃국가'로 격을 올렸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들과 함께 등장한 북한 전술핵 운용부대.

    사거리상 남한만을 겨냥한 미사일들을 갖춘 이 부대는 처음 열병식에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고 핵 선제공격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9일)]
    "우리의 주적을 겨냥한 저 병기들은 당의 결사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 펴낸 국방백서에서 우리 군도 북한을 이제 '적'으로 명시했습니다.

    2018년과 2020년 국방백서에는 "주권, 국토 등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적으로 간주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2016년에 이어 6년 만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부활한 겁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는 표현도 직책을 뺀 '김정은'으로 바꿨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국민에게 북한 위협의 실체와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도 재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70킬로그램으로 봤습니다.

    2년 전까지의 평가보다 20킬로그램이 늘어난 겁니다.

    플루토늄만으로 핵무기를 최대 18기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고농축 우라늄으로 만들 수 있는 핵무기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일본에 대해선 북한의 위협에 맞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020년 백서와 비교하면, 일본을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국가'라며 '가까운'이란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역사 인식이나 독도 등의 현안과는 별도로 관계 개선 의지는 강조한 겁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독고명 /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천민혁 백지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