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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노래에 '나무심기'?‥'선생님' 뗀 SM의 폭로전

에스파 노래에 '나무심기'?‥'선생님' 뗀 SM의 폭로전
입력 2023-02-16 20:27 | 수정 2023-02-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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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이브의 지분 인수로 수세에 몰렸던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 탈세' 의혹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하이브가 다시 가세하면서 SM의 경영권 다툼이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카지노가 포함된 이수만 월드를 지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을 동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자신의 이모부인 이수만 전 총괄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이성수/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이수만은 나무심기를 연계한 K-팝 페스티벌을 각국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전 총괄이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 가사에까지 '나무심기'를 넣으라고 강요해 결국 음반 발매가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수/SM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전혀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 심기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전 총괄의 역외 탈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2019년 홍콩에 개인 기획사를 세워 SM과 해외기획사가 정산하기도 전, 음반판매액의 6%를 떼어갔다는 겁니다.

    하이브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성수/SM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주식 매매 계약에 따르면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라고 합니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해외 개인 회사인 CTP에 위법 요소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한 것일까요."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 전 총괄과 주식을 넘겨받을 때 SM과의 모든 관계가 정리된 걸 전제로 했다며 개인 차원의 프로듀싱까지 관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 많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되면 그 주체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성수 대표 또한 이번에 폭로한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고를 날린 셈입니다.

    이수만 전 총괄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MBC에 하이브와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국세청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면서 세무조사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SM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을 훌쩍 넘은 13만 1,9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이브의 지분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건데, 경영권 분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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