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 미사일 발사‥1시간 가까이 날아

◀ 앵커 ▶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도발입니다.

화성-17형으로 불리는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데, 1시간 가까이 날았고, 일본 훗카이도 근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5시22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시간 가까이 날아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언론은 미사일이 훗카이도 오오시마 서쪽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6시 27분쯤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일부러 높게 쏴서 사거리를 줄였습니다.

정상각도로 쐈으면 사거리가 수천에서 1만 킬로미터도 넘을 수 있어 미국 본토까지 겨냥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7형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일 새벽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9일 만으로 올해로는 두 번째 도발입니다.

이번 발사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지난해 11월에 이어 석 달 만의 ICBM 발사입니다.

지난해 37번 미사일 발사를 집중하며 도발을 이어갔던 북한이 다시 도발강도를 높이는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문성묵/한국국가젼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12월 2월 중순까지 비교적 조용하게 지냈지만 아마 2월 8일 대규모 열병식을 계기로 해서 기획이 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북한은 앞서 지난 북한군 창건 열병식에서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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