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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발사 장면 공개‥한미 공중훈련으로 맞대응

북, ICBM 발사 장면 공개‥한미 공중훈련으로 맞대응
입력 2023-02-19 20:00 | 수정 2023-02-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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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 오후 기습 감행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입니다.

    북한은 언제든, 당일 명령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과시했는데요.

    이에 대응해 미국 역시 예정에 없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벌이고 전략자산인 초음속 폭격기 B-1B 까지 출동시켰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이 이동식미사일발사대에 올랐습니다.

    수직으로 선 미사일에 거치대가 분리되면서 발사 준비를 완료합니다.

    북한은 어제 발사한 ICBM 화성-15형이 5천7백여 km 상승해 980여km 비행한 뒤 동해상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5형을 최대 사거리 체제로 고각 발사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즉각 대응 태세에 나섰습니다.

    우리 공군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그리고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 등 10대의 전투기가 참여한 긴급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B-1B는 폭탄을 60톤까지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 마하 1.25, 최대 항속거리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전략폭격기까지 합류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오는 22일 미국에서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예정대로 실시합니다.

    다음 달에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도 예정돼 있습니다.

    [허태근/국방부 정책실장연합(지난 17일)]
    "야외기동 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과거 독수리 훈련 수준으로 집중하여 시행함으로써 연합방위 능력을 한층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출장 중인 독일에서 긴급 회동하고, 북한의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와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대북 적대행위로 인식하는 만큼, ICBM발사나 핵실험 같은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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