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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 만에 '초대형 방사포'‥우리 공군기지 노렸다

북한, 이틀 만에 '초대형 방사포'‥우리 공군기지 노렸다
입력 2023-02-20 19:43 | 수정 2023-02-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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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아침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한지 이틀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겁니다.

    북한은 이 방사포에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면서 우리 공군기지 한 곳 당 4발씩 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이 불꽃을 뿜어내며 솟구쳐 오릅니다.

    또 다른 미사일도 이동식 발사대에서 연기와 함께 치솟습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7시쯤부터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600밀리 '초대형 방사포' 입니다.

    자체 추진에 유도 기능도 있어 우리 군은 미사일로 분류합니다.

    합동참모본부가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지 1시간여 만에, 북한은 발사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동해상으로 두 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쏜 지 이틀 만에, 다시 도발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B-1B 전략폭격기 등이 동원된 어제 한미 연합훈련을 상세히 거론하며 맞대응임을 인정했습니다.

    또 이번 방사포에 전술핵을 실을 수 있다며 남측을 겨냥한 것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미사일 2발은 각각 390여 킬로미터, 340여 킬로미터를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는데, 각각 한미 공군의 핵심 전투기들이 있는 군산기지와 청주기지까지 닿는 거리입니다.

    [조선중앙TV]
    "('초대형 방사포'는)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입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이틀 연속 담화를 내놓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성-15형'이나 '화성-17형'을 정상 각도로 멀리 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통령실은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고, 우리 군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밝혔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한미 동맹을 토대로 그리고 한일 간의 군사협력, (미사일) 실시간 경보 정보에 대한 공유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추진 중입니다.)"

    군은 그동안 북한 도발 직후엔 '한미 간의 공조'를 강조했는데, 일본까지 추가된 '한미일 안보협력'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취재: 조기범 / 그래픽: 유승호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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