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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급증에‥대출금리 인하 압박 더 거세질듯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급증에‥대출금리 인하 압박 더 거세질듯
입력 2023-02-20 19:58 | 수정 2023-02-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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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의 차이인 예대 금리차.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오늘 공시가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매달 해오던 거였지만 새삼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대통령이 은행들이 이자 수익으로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면서 예대 마진을 줄이라고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입니다.

    국민은행이 1.51%p로 가장 높게 나왔고, 차이가 제일 적은 신한은행도 0.84%p입니다.

    지난 반 년간 감소추세였던 예대금리차가 다시 크게 벌어진 겁니다.

    예대차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국민은행은 대출금리가 0.01%포인트 내리는 동안, 예금금리는 0.72%포인트 뚝 떨어졌습니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건 그만큼 이자 수익이 커진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지난주 대통령은 은행이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예대마진을 축소하라는 방안까지 직접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금융 분야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 사업입니다.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금감원장도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말라며 경고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예대 이율 차이가 커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은행을 압박했습니다.

    당장 예대마진차 1위 순위가 불편한 국민은행은 가계대출금리에 최대 1.3% 포인트 인하가 곧 적용되면 다음 달 예대금리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산금리를 내리고 우대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는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정환/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가산금리는 은행의 이윤 부분하고 그다음에 개개인의 어떤 신용 위험들이 반영된 부분인데 은행의 이윤 부분을 조금 줄일 수 있다면 가산 금리에서 아마 예대 금리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과점체제를 흔들어 경쟁을 촉진하고, 성과급 등 보수 체계의 적정성도 점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지금의 과점 체제는 은행의 탐욕이 아닌 IMF 이후 정부가 개입하고 시장이 발전시킨 시스템"이라며 "정부가 자신들을 불로소득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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