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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도움 기억할게요"‥구호대 울린 감사 인사

"한국의 도움 기억할게요"‥구호대 울린 감사 인사
입력 2023-02-20 20:07 | 수정 2023-02-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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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발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돌아오던 우리 구호대에게 튀르키예인들이 깜짝 영상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말로 정성스럽게 전한 감사인사에 대원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는데요.

    현지에서는 생존자 구조 소식이 끊기면서 튀르키예 당국은 대부분 지역에서 수색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의 귀국 비행기 안, 튀르키예에서 준비한 깜짝 영상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대한민국의 구호대원들께서는 목숨을 건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셨습니다. 오로지 잔해 밑에 깔려 있는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어로 정성스레 전한 감사인사였습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립니다…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내내 눈물을 흘리던 대원들은 큰 박수로, 이들의 마음에 답했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악조건 속에서도 8명의 생존자를 구했고, 지난 18일 의료팀 중심의 2진과 교대했습니다.

    프랑스와 인도, 대만 등 다른 나라의 수색대도 잇따라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18일 296시간 만에 부부가 발견된 후, 기적의 구조 소식이 끊긴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는 4만 6천여 명입니다.

    이마저도 시리아가 5천8백 명에서 공식 집계를 멈춘 상황이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카흐라만마라슈와 하타이를 제외한 9개 주의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구호활동은 수색과 구조에서 점차 애도와 생존자 지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타이의 무너진 잔해 곳곳에는 빨간색 풍선이 달렸습니다.

    하늘로 날아갈 듯한 이 풍선들은 지진으로 숨진 아이들을 기리기 위한 겁니다.

    [오군 세버 오쿠르/활동가]
    "아이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1천5백 개의 풍선을 달았는데) 숨진 모든 아이의 집에 닿을 때까지 계속할 겁니다."

    각국이 이재민 지원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튀르키예를 찾아 구호활동을 점검하고 1천3백억 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 자료출처 :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유튜브 TRT 하베르, 트위터 @anadoluajan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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