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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30만명 성적 유출 일파만파‥여전히 SNS 돌아다녀

'고2' 30만명 성적 유출 일파만파‥여전히 SNS 돌아다녀
입력 2023-02-20 20:12 | 수정 2023-02-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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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응시자가 30만 명에 이르는 고등학교 2학년 전국 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 교육청이 정보 유출을 사과했고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문제의 자료는 처음 유포된 SNS 대화방을 통해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 고2 학생들의 성적 자료가 유출된 지 사흘째.

    소속 학교와 학생 이름은 물론 과목별 성적과 학급석차, 전교석차 등이 포함된 자료인데,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됐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 이용자]
    "원래 사람들이 (수능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그러는 방이에요. 그래서 거기에 한 지금 거의 9만 명 10만 명 정도 들어가 있을 거거든요."

    당시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전국 15개 시·도 학생 30만 명에 달합니다.

    경남과 충남 지역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해당 시험을 주관하고 성적 자료를 보관해온 경기도교육청은 "정보 유출에 사과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임태희 교육감도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자료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료가 처음 유출된 단체 대화방에서는 여전히 문제의 자료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 자료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도 등장했는데, 이 인물은 추가 성적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 이용자]
    "'조회 수가 일정, 한 1만 명을 넘기면 다시 차례차례 이제 공개를 하겠다'(라고)‥"

    이제 고3이 되는 학생들 중에서는 "망한 시험이라 너무 부끄럽다", "정말 추가로 유출될 수 있는 거냐"며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자료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킹으로 유출됐을 가능성과 교육청 관계자가 고의로 자료를 빼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관계기관과 사업자에 유출 정보의 삭제·차단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는데, 텔레그램이 국내 사업자가 아니다 보니 접근 차단조치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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