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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M] 챗GPT를 넘어‥'생성형 AI'에 의존하는 세상

[집중취재M] 챗GPT를 넘어‥'생성형 AI'에 의존하는 세상
입력 2023-02-20 20:15 | 수정 2023-02-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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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챗GPT 열풍'이라 할 만큼 관련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생성형 AI' 기술인데요.

    이런 기술은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하지만 벌써 우리 삶 속에 꽤 깊숙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녕하세요. 죄송한데 혹시 지금 통화 가능하세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가 되면 68살 오하경 씨에게 어김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전화는 인공지능, AI가 걸었습니다.

    <저번에 팔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좀 어떠세요?>
    "지금도 팔이 조금 아프긴 한데 이번 주 토요일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그러시군요. 병원에 가셔서 치료 잘 받으시고 얼른 나으시길 바랄게요.>

    다음 주에 AI는 오씨에게 병원은 잘 다녀왔는지 물을 겁니다.

    입력된 질문과 예상된 답변에 대한 대응만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과거 통화 내용까지 기억해 대화를 이어가는 서비스, 네이버가 개발한 AI '하이퍼클로바' 기술 일부입니다.

    [오하경/부산 사하구]
    "<사람이 전화하는 건 아니잖아요?> 나는 아직 그런 걸 못 느껴봤는데요. 전화 오면 '밥 잡수었나?' 이런 말이 좋더라고요."

    부산 사하구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 250여 명에게 AI가 일주일에 한 번씩 안부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직원 10여 명이 하던 일이었습니다.

    광고 카피도 AI가 만들어냅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식, 숯 탈취 필터, 스마트폰제어라는 키워드들을 입력해서 광고 문구를 요청했습니다.

    편리하고 위생적인 공기청정기!

    다른 문구를 요청해보자,

    공기청정 기능과 초절전기능으로 실내공기를 상쾌하게~

    라면서 내용을 바꿔줍니다.

    카카오가 개발한 코GPT를 활용한 기술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두 가지 기술 모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는 언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기술인데 입력된 데이터로 질문을 분석해 답하는 기존의 '분석형AI'보다 진화된 기술입니다.

    미국의 생성형 AI '달리'는 텍스트를 그림으로 바꿔줍니다.

    '우주를 여행하는 고래'를 입력했더니 10초도 안 돼 그림 4장을 뚝딱 그렸습니다.

    [장병탁/서울대 AI연구원장]
    "생성형은 강아지 그러면 강아지 사진을 생성해줍니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거죠.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재구성을 해서 그걸로 글을 써주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점토' 방식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면 AI는 자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요구한 형식으로 바꿔줍니다.

    전 세계 빅테크업체들이 앞다퉈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2030년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보다 10배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임지수 / 영상편집: 조아라 / 영상출처: 유튜브 '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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