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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발랄' 박혜정 "이제는 직장인이에요"

'깜찍 발랄' 박혜정 "이제는 직장인이에요"
입력 2023-02-21 20:42 | 수정 2023-02-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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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선수죠.

    깜찍 발랄한 역도 요정 박혜정 선수가 학생이 아닌 직장인 선수로 새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도를 시작했던 깜찍 발랄했던 중학생에서 무서운 기록행진을 이어갔던 고등학생 시절.

    역도 요정 박혜정이 어느새 졸업을 맞았습니다.

    [박혜정/고양시청]
    "'이제 해방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수업 시간에도 공부해야 되고, 공부 끝나면 이제 바로 운동해야 돼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오늘도 출근길은 설렙니다.

    "졸업식을 끝내고 고양시청에 운동하러 왔습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역도장이 있습니다. 저희 역도장 넓죠?"

    그래도 아직은 어색합니다.

    "2년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2년만 있으려고?>"

    지난 7년간 여자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던 고양시청의 팀 분위기는 확 달라졌습니다.

    "<감독님, 저 졸업 축하해주세요!> 진심으로 (졸업)축하해, 혜정아. 혜정이 졸업 축하하고, 앞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선수 되길 바랄게."

    "워낙 거물이라…<거물이요?> 없던 자리도 만들어준거지. (동료들이랑) 쉽게 쉽게 친해지는 것 같아요. 혜정이는 성격이 좋아서…<오빠, 카메라 앞에서 지금 그런 얘기가…> 진짜야."

    역도를 시작하게 만든 우상, 장미란의 이름이 붙은 체육관에서 첫 실업팀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혜정/고양시청]
    "역도하면 '고양이다'라고 생각했고, 장미란 선수도 (이 팀을) 나오셨다 보니까‥ 이름을 걸고 체육관을 지었다는 거에 대해서 많이 신기하기도 하고…"

    벌써 첫 월급도 받았습니다.

    "(첫 월급) 좋았어요.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적금도 하고…(부모님께서) '뭐 이런 걸 가져오냐' 하면서 챙기시더라고요."

    주니어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체감한 성인 무대의 벽.

    슬럼프는 대표팀 언니들 덕분에 이겨냈습니다.

    "(언니들이) 힘들면 울고 싶을 때 울고, 참지 말라고 하고…'우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다'라고 얘기도 해 주고…(그 말 듣고) 펑펑 울었어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목에 메달을 걸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역도선수 박혜정 많이 응원해 주세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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