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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덮친 금리 인상·전쟁 공포‥미국 증시 폭락

시장 덮친 금리 인상·전쟁 공포‥미국 증시 폭락
입력 2023-02-22 19:56 | 수정 2023-02-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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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뉴욕 증시가 올해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폭락했는데요.

    금리가 또 오를 거라는 우려가 살아났고,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충돌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의 날' 연휴를 마치고 나흘 만에 열린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2% 넘게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겁니다.

    시장을 얼어붙게 한 건 금리 인상 공포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는 7천억 달러에 달해 최근 2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과 소비 모두 좋아졌다는 의미였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 또한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 지표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해 온 만큼, 더 오래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존 리어/시장 분석가]
    "연방준비제도가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극도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급박해진 국제 정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과 불안이 곧바로 시장에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와 식량 공급을 줄여 이미 물가상승에 큰 영향을 줬던 요인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7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경제 재개방, 그리고 관련 요소들은 우리 경제와 인플레이션의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다음 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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