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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경계감에 증시·환율 하락‥내일 금통위 변수될까?

미국발 긴축 경계감에 증시·환율 하락‥내일 금통위 변수될까?
입력 2023-02-22 19:59 | 수정 2023-0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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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미국발 긴축 우려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만 9천억 원 넘게 팔면서 2퍼센트 가까이 하락했고요.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돌파했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 적자의 심화 추세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식시장은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1% 넘게 빠지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전날보다 1.68% 내린 2,417.6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역시 1.88% 내린 778.51로 마감했습니다.

    미국발 긴축 경계심은 아시아 전반에 퍼져, 일본과 중국 증시 역시 내림세로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1달러당 1304.9원, 종가 기준으로 두 달여 만에 다시 1,300원 선을 넘었습니다.

    외환당국은 오늘 오후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해 최근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원화 약세가 가뜩이나 힘겨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20일까지의 무역적자는 60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가 넘습니다.

    올해 지금까지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의 40%에 달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게 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 기업에 좋다는 것도 옛말, 이젠 수출용 생산시설 상당수가 해외에 있어 원화 약세 효과는 적은 반면 원자재 수입에 드는 돈이 더 늘어, 기업 실적은 나빠집니다.

    여기에 수입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환율 상승이 이제 수출 단가 쪽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효과가 분명히 있긴 한데 오히려 수입 단가가 높아져서 국내 물가 상승을 높이는 그런 부정적인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번엔 올리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기대보다 빨리 꺾이지 않고 있는 물가, 여기에 다시 요동치는 환율은 변수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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