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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1주년 맞아 푸틴-바이든 '격돌'

전쟁 1주년 맞아 푸틴-바이든 '격돌'
입력 2023-02-22 20:01 | 수정 2023-02-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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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확전의 책임을 서방에 돌리면서 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고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을 독재자라고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쟁 발발 이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의 책임을 서방에 돌렸습니다.

    전쟁 전부터 무기 공급을 논의한 건 우크라이나와 서방이었으며, 전쟁을 억제하려고 한 것은 오히려 러시아였다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다시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것은 바로 그들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힘쓰고 있습니다."

    핵 사용 가능성도 꺼내들었습니다.

    미국과 맺은 핵 군비 통제 조약, '뉴 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하면 자신들도 똑같이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저는 오늘 핵 군비 통제 조약 (뉴스타트)에 참여 중단을 선언합니다. 협정에서 '탈퇴'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을 독재자로 몰아세우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독재자들에게는 해줄 말은 하나뿐입니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어느 때보다 단결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나토는 결코 분열되지 않고, 우리는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영토를 위협할 생각은 없다면서 전쟁의 책임을 서방에 돌린 푸틴의 연설 내용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두 정상이 날선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공격했고, 민간인 6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연설하는 동안 러시아가 민간 시설에 포격을 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외교수장 왕이 공산당 위원은 러시아에 도착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 중입니다.

    외신들은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4월이나 5월 즈음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파리)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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