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 수사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 오늘은 더 강경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했던 말을 인용해서 "국가권력으로 장난하면 깡패지 대통령이냐"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막말'이라면서 그렇게 당당하면 출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침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작심하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며,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말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습니까.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자신과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이 275회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관련 금감원 사건번호를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의 형평성을 우회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요즘 숫자가 유행입니다. 133, 이거는 무슨 사건번호입니까? 275, 이거는 압수수색 횟수입니까?"
이 대표는 민주당 원로들을 만났습니다.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당부했고, 원로들은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압도적인 다수로 부결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깡패" 발언을 막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정치가 실종됐다며, 민주당이 방탄 역할을 그만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입니다. 결백하다면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그만입니다."
여야는 3월 임시국회 날짜를 협의했지만, 1일부터 열지 6일부터 열지를 두고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불체포 특권이 회기 중에만 유효하다는 걸 의식한 줄다리기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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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국가권력으로 장난하면 깡패" 체포동의안 앞두고 거칠어진 비난
"국가권력으로 장난하면 깡패" 체포동의안 앞두고 거칠어진 비난
입력
2023-02-22 20:13
|
수정 2023-0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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