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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직 채용 발표‥'정년보장' 공직사회까지 술렁

현대차 생산직 채용 발표‥'정년보장' 공직사회까지 술렁
입력 2023-02-22 20:34 | 수정 2023-02-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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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 자동차가 다음 달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10년 만에 생산직원을 뽑겠다는 건데, 이 발표가 나오자 취업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서점 수험서 코너에 현대자동차 생산직 공채 수험서가 등장했습니다.

    채용 공고도 아직 안 났는데, 수험서를 찾는 취업 준비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서점도 수험서를 가장 눈에 띄는 판매대에 배치했습니다.

    [최재원/취업 준비생]
    "앞으로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서 현대자동차가 취업 준비생들한테는 앞으로 비전이 있다고 생각 들어서…"

    올해 400명, 내년 300명을 뽑는 대규모 채용 소식은 대학가에서 단연 관심사입니다.

    10년 전 채용 때와는 달리 학력 제한, 전공 제한이 없어져 자동차 구조학 등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등 이른바 '고스펙' 준비생도 예외가 아닙니다.

    [변경석/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4학년]
    "제 과가 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같은 공대로서는 자동차 쪽도 방향만 살짝 조정해서 공부를 하면 충분히 도움이 되니까… 여러 가지 다 지원할 수 있으니까…"

    높은 연봉에,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게 지켜져 워라밸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직 사회까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차가 10년이 채 안 되는 젊은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번 공채에 지원해 보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날 정도입니다.

    [30대 공무원]
    "제 월급의 1.5배 이상은 다들 받고 있으니까… 제 주변에 들어봤을 때는 서너 명 정도는 진짜로 쓸 생각이 있는 거 같고…"

    오랜만에 취업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만큼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1년, 5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기아자동차엔 100명 모집에 전국에서 5만 명이 몰리면서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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