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둔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깡패'라는 표현을 쓴 데 이어, 오늘은 검찰 수사를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가 검찰, 경찰, 감사원에 이어 이제는 군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66분 기자간담회로 여론전을 이어간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는 '사법 사냥'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입니다.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난무하는 그런 야만의 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말았습니다."
또 검찰의 영장은 판사를 설득하려는 게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나 국민의힘 성명서 같다고 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이 큰 야당 대표라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검찰 주장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됩니까. 구속해야 될 이유가 더 커집니까?"
과거 불체포특권 폐지를 공약했다 말을 바꿨다는 비판을 반박하듯이, 지금은 비상상황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이 무법천지가 되면 당연히 담장이 있어야 되고 대문도 닫아야죠."
또 경기도지사 때 2년 동안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문제없이 도정을 이끌었다며, 기소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서는 대표 영장 청구에, 전현직 의원들까지 검찰이 무더기 기소한 걸 놓고도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다음은 또 누구입니까? 국정을 견제하는 야당입니까?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언론입니까? 아니면 건전한 지적을 하는 시민단체입니까?"
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압수수색에 대해선, "경찰, 검찰, 감사원에 이어 이제는 국군방첩사령부까지 동원해 전두환 군사독재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꿈꾸냐"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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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이재명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강도·깡패 날뛰면 대문 닫아야"
이재명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강도·깡패 날뛰면 대문 닫아야"
입력
2023-02-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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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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