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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숙소에 미사일 '쾅'‥이스라엘 공격에 수십 명 사상

테러범 숙소에 미사일 '쾅'‥이스라엘 공격에 수십 명 사상
입력 2023-02-23 20:29 | 수정 2023-02-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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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도심에서 테러범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수 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을 가던 민간인들까지 숨지면서, 팔레스타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에 극우 정권이 들어선 이후 갈등이 더 격화되는 상황입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무장한 이스라엘 경찰 특공대가 팔레스타인 도심으로 진격합니다.

    테러범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처를 확인하고는 창문을 통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포격을 맞은 가옥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고 팔레스타인 시민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현지시각 22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나블루스에서 대대적인 테러범 소탕작전을 벌였습니다.

    유대인 예배당을 공격해 7명을 숨지게 한 무장세력 체포와 제거가 작전 목표였습니다.

    [이스라엘 '경찰 특공대' 중대장]
    "오늘 우리 특공대는 경찰 특수부대 대원들과 협력해 테러 사건에 연루된 수배자 체포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총격을 입었습니다.

    시장에 가다 총격을 받은 72살 노인, 최루가스를 마신 66살 노인 등 민간인도 희생됐습니다.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서만 60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슈라프 바아라 / 72살 희생자 아들]
    "아버지는 물건을 사러 시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군대가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아버지가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거기에도 병사들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분노한 팔레스타인 시민들은 희생자 시신을 들고 도심을 행진했고, 일부는 이스라엘 작전 차량에 돌을 던지면서 저항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위대에 장갑차를 돌진시키고, 최루탄을 쏘며 대응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을 감싸왔던 미국도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이스라엘의 위기 의식을 이해합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민간인 사망이 잇따르는 사태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를 앞세운 극우 정권이 재집권한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더 강경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영토인 동예루살렘과 요르단 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주택은 잇따라 철거해 수많은 이재민을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죄수들의 샤워 시간을 4분으로 제한하고, 식은 음식만 제공해 인권 침해 논란도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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