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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운명의 시간 D-3, 정치권 표결 앞둔 수싸움 돌입

이재명 운명의 시간 D-3, 정치권 표결 앞둔 수싸움 돌입
입력 2023-02-24 20:10 | 수정 2023-02-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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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가결이냐, 부결이냐, 또 부결이 되더라도 몇 표로 부결이 될 건지를 계산하면서, 각 정당과 정치 세력들이 복잡한 수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접수되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사흘 앞두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우값 폭락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암소 무더기 도축'입니다. 시중에 유행하는 말로, 장난하십니까?"

    과반인 169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 신경쓰는 분위기입니다.

    당 내에서는 일단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부결을 시키되 당대표한테 이렇게 결단을 요구하자는 그룹이 하나 있고, 검찰 영장이 이렇게 허접하니 법원은 이건 기각할 거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먼저 나가시라는 그룹이 또 있죠."

    이 대표 측은 사퇴 압박을 일축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 중에 70%정도 이상이 이재명 당대표 지지자들입니다. 이분들의 지지 강도를 유지하면서 저희가 총선에 임해야겠죠."

    6석을 가진 정의당은 체포동의안 가결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무고함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왔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영장 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를 늘리기 위해 심리전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에 똘똘 뭉쳐서 체포동의안을 거부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을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고민하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사흘 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이 계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서현권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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