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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 지휘 공백‥경찰 내부 "인사참사" 반발

국가수사본부 지휘 공백‥경찰 내부 "인사참사" 반발
입력 2023-02-26 20:02 | 수정 2023-02-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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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의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국가수사본부장 자리는 기약없는 공백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인사 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 변호사 아들이 가한 학교폭력의 추가 피해자가 드러나면서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순신 변호사가 임기를 시작도 못 해보고 낙마함에 따라,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오늘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치안감 계급인 김병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을 대행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조속히 후임자를 선임할 방침인데, 재공모보다는 내부 발탁 기류가 우세하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의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내부망에는 "순리를 거스르고 강행한 인사 참사"라며 "검사 출신을 추천한 청장의 소신이 뭔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능력없는 경찰도, 수사를 주무르듯 하는 검사도 아닌, 정치적 논리 없이 국민만 바라보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자녀 관련 사생활이어서 검증 과정에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후임자 추천 때는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 변호사 아들의 추가 피해자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추가 피해자 역시 "돼지라는 말로 시작해 괴롭힘 강도가 심해져 첫 피해자에게 정 군이 가하던 갈굼이 자신에게 옮겨온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겁니다.

    학교 교사도 "첫 피해 학생이 멀어지자 정 군이 또 다른 표적을 만들어서 비슷한 패턴으로 모멸감을 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교사는 "선도를 위해 타일러보기도 했지만 정 군 부모님은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려 해 많이 실망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정 군은 법원 판결이 확정된 고3 초입에서야 전학을 갔고, 이후 정시를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그 부분은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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