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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 '성적 대상화' - 국민의힘 유력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 논란

유명 연예인들 '성적 대상화' - 국민의힘 유력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 논란
입력 2023-02-27 20:27 | 수정 2023-02-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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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표적인 친 윤석열계 청년 정치인인 장 예찬 씨가 몇 년 전에 썼던 웹 소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들을 등장시켜서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는 논란 인데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장 씨 본인은 '창작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생을 깨달은 한의사가 연예인들을 치료하며 이름을 떨친다는 판타지 웹소설입니다.

    치료법은 성관계이고, 치료를 해준 뒤 교제를 시작합니다.

    환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환자의 이름에는 가수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해수'가 등장합니다.

    이 웹소설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장예찬 씨가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에 연재했습니다.

    장예찬 후보는 대표적인 친윤석열계 30대 청년 보수 논객입니다.

    현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서, 당선이 유력합니다.

    당 내 경쟁그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가수 아이유씨 팬들에게 대신 사과했고, 안철수 후보 측도 "다른 사람을 성적 대상화하고 전문 직업인을 희화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열린 청년 최고위원 토론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기인/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강간미화, 성적미화, 성적대상화, 종교비하사과를 제대로 하고, 청년재단 이사장이라든지 후보라든지 엄청난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으신지‥"

    장 후보는 창작의 자유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역공을 폈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저는 100퍼센트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고, 이준석 씨는 본인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고 측근 보내서 7억 각서를 현실에서 썼습니다."

    장예찬 후보가 2019년에 쓴 또 다른 소설에서는, 여성가족부 공무원을 성적 대상으로 삼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남성을 성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한다며 여가부 폐지 주장하시더니 이러려고 그러셨나.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분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아이유 씨의 팬들은 장 후보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소속사에 엄정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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