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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경북 7곳 산불‥예천 주민 대피령

하루에만 경북 7곳 산불‥예천 주민 대피령
입력 2023-02-28 20:16 | 수정 2023-02-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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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후 시작된 경북 예천의 산불이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 현장 인근에 장애인 거주시설과 요양원이 있어서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서현 기자.

    산불,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산불을 완전히 끄겠다고 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능선에는 불머리가 치솟고 있고, 산불진화 지휘본부가 있는 이 곳에는 자욱한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오늘 산불은 오후 3시 55분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바짝 마른 산은 타고 순식간에 번졌고요, 오후 5시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손덕호/경북 예천군 풍양면]
    "불이 펄쩍펄쩍 뛰어서 불이 바람이 불어가지고 금방 여기까지 오더라고요."

    [김남희/예천소방서장]
    "야간 진화가 가능한지 검토 중에 있고요, 인접해 있는 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지 인근에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요양원이 있었는데요,

    장애인시설 입소자와 직원, 그리고 인근 주민들까지 모두 244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인근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로 대피했던 주민 152명은 귀가했지만 여전히 60여명은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또 요양원 입소자 중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아 50여 명이 대피하지 못했는데요,

    중앙응급의료센터는 불이 양원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안동병원 등 재난재해 거점 병원을 대상으로 대기 지시를 내렸습니다.

    오늘 산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즉시 산불진화헬기 13대와 진화대원, 공무원 등 4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산불은 더 커져 저녁 6시 20분, 산불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현재는 산불이 5부 능선까지 올라갔습니다.

    진화대원들은 현재 불머리를 따라 가며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림 소방당국은 주불 진화를 끝낸 뒤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유주 /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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