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영종대교 아니면 인천대교를 반드시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두 다리 모두 돈을 내야 합니다.
영종대교 통행료는 6천6백 원, 인천대교 통행료는 5천5백 원입니다.
편도요금입니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결국 통행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12.3km를 건너는데 드는 편도 통행료만 5500원로 일반 고속도로의 3배 수준입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도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영종대교를 포함해 총 38km 구간을 달리기 위해 내야하는 편도 통행료는 6천600원, 일반 고속도로 2배 수준입니다.
[김요한/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장]
"영종대교 상부도로를 기준으로 왕복으로 따지면은 13,200원씩 냅니다.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1년에) 약 300만 원 정도의 통행료가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은 10월 1일부터 현재 편도 6천600원에서 3천200원으로, 인천대교는 2025년 말까지 현행 5천500원에서 2천 원으로 낮아집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낮아지고 또 대다수가 이 다리를 통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는 민간사업자가 건설했습니다.
각각 2030년과 39년까지인 민간운영기한까지 요금 인하분은 정부가 대신 떠안습니다.
예상되는 필요 예산은 3조 2천억 원, 먼저 9천억 원은 한국도로공사에서 투자하도록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언제 어떻게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는지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영철/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
"한국도로공사 같은 경우는 지금도 부채 금액이 언뜻 보니까 한 30조 원이 훨씬 넘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공공기관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5천만 국민에 대해서 각 골고루 부담을 나눠주게 만드는‥"
인천·영종 대교 통행료 인하는 그간 수차례 검토돼왔다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통행료와 관련해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라”는 지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발표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임지수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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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준
영종대교 통행료 반값으로‥부담은 공공기관 몫으로
영종대교 통행료 반값으로‥부담은 공공기관 몫으로
입력
2023-02-28 20:26
|
수정 2023-02-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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