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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규모 5.6 여진‥정부 대응에 비판 확산

튀르키예 규모 5.6 여진‥정부 대응에 비판 확산
입력 2023-02-28 20:32 | 수정 2023-02-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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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튀르키예에서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에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복구 작업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정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러운 지진에 뛰쳐나온 사람들은 힘없이 무너지는 건물을 피해 달립니다.

    지진의 여파로 약해진 건물들이 순식간에 내려앉으면서, 도시 곳곳에선 희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강력한 여진이 또다시 튀르키예를 덮쳤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정오쯤 말라티아에서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0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6일 규모 7.8의 첫 강진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후 3주 만입니다.

    이후 여진은 9천여 차례나 이어졌고, 사망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을 합쳐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탄불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는 인형이 한가득 쏟아져 내렸습니다.

    지진으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고,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인형과 옷 등을 전해주려는 것으로, 지진이 발생했던 4시 17분에 맞춰 경기는 4분 17초동안 중단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정부 퇴진! 정부 퇴진!"

    초기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 불법 건축물로 피해가 늘어난 이유를 정부에 묻고 있는 겁니다.

    거리에서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 퇴진! 정부 퇴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건축업자 180여 명을 잡아들이는 한편, 지진 피해를 당한 지역들을 돌며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재난관리청 등을 공격하는 저들의 말을 듣지 마세요. 여러분 곁에 누가 있습니까? 누가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있습니까?"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최소 125만 명.

    세계은행은 튀르키예 지역에서만 직접적인 피해가 342억 달러, 우리 돈으로 45조 1천억 원 이상 발생했다며, 이를 복구하는 데는 최대 3배가 필요하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 자료출처 : 트위터 @anews @ahoramasoficial @sabah @elpipila_mx @zoomnewsk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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