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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은 '삼겹살 데이'‥"삼겹살 사세요"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삼겹살 사세요"
입력 2023-03-01 20:24 | 수정 2023-03-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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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모레, 3월 3일은 3이 두 번 겹치는 날이어서 이른바 삼삼데이, '삼겹살 데이'로 부르기도 하죠.

    처음엔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양돈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이날을 만들었는데, 어느덧 스무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유통업계도 돼지고기 값을 절반까지 낮추는 등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서 삼겹살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휴일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함께 구워먹으니, 맛은 배가 됩니다.

    [조효은/식당 손님]
    "삼겹살 좋아해요. 외식할 때 자주 먹는 거 같아요. 김치나 다른 메뉴 같이 먹기 편한 거 같아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먹은 육류는 58.4kg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가 절반 정도를 차지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오전 10시, 마트 문이 열리자 반값 삼겹살을 사기 위한 손님들이 돼지고기 판매대로 몰려듭니다.

    삼겹살 100그램 가격은 1,140원.

    지난달 평균 소매가 2천 300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마트는 이 반값 삼겹살을 오늘부터 닷새간 판매하고, 판매 물량도 작년보다 10% 늘린 5백 톤을 준비했습니다.

    [조성관/마트 손님]
    "(식당에) 가서 먹으려면 1인분에 한 1만 7천 원. 그런데 여기 하는 거는 반 가격이니까‥ <오늘 저녁 메뉴는‥> 이거 해 먹으려고요. 오늘 공휴일이라서."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에서도 삼겹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인기 부위를 반값에 팔고 CU 편의점도 돼지고기 할인 판매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절반 가격에 한돈 삼겹살을 살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런 할인 소식은 더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김금순/마트 손님]
    "<장 보실 때 어떤 거 위주로 많이 보세요?> 저희는 보통 행사하는 거, 세일하는 거 많이 사요. 물가가 너무 비싸잖아요."

    작년 삼겹살 데이 행사 땐 돼지고기 판매액이 평소보다 최대 2.6배 늘었고 한 대형마트에선 삼겹살만 6배 넘게 팔렸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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