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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일장기 논란에 "매일 태극기 걸겠다"

3·1절 일장기 논란에 "매일 태극기 걸겠다"
입력 2023-03-02 20:03 | 수정 2023-03-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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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1절인 어제 세종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일장기를 집 밖에 내걸어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평화의 소녀상이 잇달아 훼손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3·1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분노한 세종시 주민들은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의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등장했습니다.

    이 집 세대주가 자신은 일본사람이라며 베란다 밖으로 일장기를 내걸었는데,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오후 늦게 일장기를 내렸습니다.

    [김미소 / 인근 주민]
    "너무 화가 났고, 위기감도 느꼈고 그리고 또 공포스럽기까지 했어요."

    한바탕 소동이 지난 간 오늘,

    이 아파트 몇몇 집에는 여전히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일장기를 내건 데 대한 항의 차원인데, 바로 옆 단지 아파트의 주민은 한 달 동안 태극기를 달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미소 / 세종시민]
    "저 사람의 일탈이거나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이건 옳지 않다는 것을 주부로서, 엄마로서 보여줘야 되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태극기 게양 사진을 올리며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3·1 운동 정신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은 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세종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모자와 망토가 찢긴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지역 시민단체가 소녀상에 입혀놓은 건데, 모두 날카로운 것에 잘린 흔적이 있어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도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긁히고 파였습니다.

    [성은정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청산되지 않은 역사의식에서 나온 그런 행위들이라고 이해가 되고, 저희 시민들 또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1절 기념행사를 진행하다 소녀상이 훼손된 것 확인한 시민단체는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준영 /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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