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나흘간 진행되는 투표인데, 첫날부터 투표율이 34%를 넘어서면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는데요.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후보들은 선거의 불공정성과 땅투기 의혹 등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을 뽑는 투표 첫날.
당원 선거인단 83만여 명 중 29만 명이 넘게 투표에 참여하면서 첫날 투표율이 34.7%를 기록했습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론 가장 높은 투표율로,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 25.8%보다 높았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선거 막판까지 유권자들은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대를 찾아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선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기현 지지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있다는 보도 등을 거론하며 전당대회의 불공정성을 지적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공무원의 정치중립 규정에도 위반되고 공직선거법에도 위반됩니다. 이 사건이 명백하게 수사되고 이 증거가 정말 진실이 밝혀져야만이…"
김기현 후보는 안 후보가 대통령실, 선관위를 탓하며 어깃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맞받았습니다.
경북과 부산을 찾아 전통적 당심에 호소하며 원 팀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같은 당내 후보들끼리 과도한 비방이나 가짜 뉴스를 통한 흠집내기가 너무 심했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 순천 등을 방문한 천하람 후보는 높은 투표율을 개혁을 바라는 "민심의 태풍"으로 평가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 개혁의 목소리들이 모여서 천하람 태풍이 돼서 윤핵관들이 쌓아 놓은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릴 겁니다."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
"이재명 사건하고 똑같은 그런 패턴이다. 이재명 당 대표가 뭐 역할을 제대로 좀 못하고 계속 이제 불려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도 그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우려해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투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며 오는 8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 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한 차례 1대1 토론을 벌인 뒤, 다시 투표를 거쳐 12일 확정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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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첫날 투표율 34%‥전당대회 역대 최고
첫날 투표율 34%‥전당대회 역대 최고
입력
2023-03-04 20:04
|
수정 2023-03-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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