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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명 요청' 상황 엄중‥내부 공격 중단해달라"

이재명 "'제명 요청' 상황 엄중‥내부 공격 중단해달라"
입력 2023-03-04 20:06 | 수정 2023-03-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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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나온 무더기 이탈표를 놓고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반란표'를 색출한다며 당원 제명 명단까지 인터넷에 나돌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는데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내부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이른바 낙선, 국민의힘 첩자 명단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이른바 '수박' 명단이라며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강성 지지층이 공격에 나선걸로 보이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포함된 게시물도 있습니다.

    당사 앞에서 벌어진 수박깨기 집회에 이어 문자폭탄과 게시물까지, 당내 우려가 커지자 이재명 대표가 거듭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명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또, 명단들이 "틀린 것이 많다"며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당내 갈등은 상대 진영이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걸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2월 28일)]
    "(이재명 대표는)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 주셔야 한다.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게 의원들간 갈등은 오히려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비이재명계는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향후 사퇴 의사 없을 뿐만 아니라 "옥중 공천도 불사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논란 가열의 촉매제가 된 겁니다.

    당 지도부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총선 공천 문제로 확전된 공방은 갈수록 가열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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