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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떼일 걱정 없어요"‥공유주거 관심 급증

"보증금 떼일 걱정 없어요"‥공유주거 관심 급증
입력 2023-03-04 20:19 | 수정 2023-03-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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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고금리로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사생활은 보장하면서 편의 시설은 함께 쓰는 공유형 주택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약 20제곱미터 넓이의 복층 구조에 거실과 화장실, 보기엔 일반 원룸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층 내려가면 운동, 영화감상, 또는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이 모든 걸 내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유주거'형 주택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인태근 씨도 반년 전 여기로 이사 왔습니다.

    전세 보증금 대출 이자 부담이 큰데다 전세 사기 걱정도 컸기 때문입니다.

    [인태근/공유 주거 거주자]
    "최근에 보면 전세 돌려받는 것에 관련돼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점에서 오히려 좀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도 좀 하고‥"

    공유주거는 침실·화장실 등은 세대별로 쓰고, 주방과 거실 등 기타 편의 시설은 입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3년 전 등장해 약 1만 5천 세대까지 늘었습니다.

    주로 역세권, 대학가 등에 있어 20~30대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인태근/공유 주거 거주자]
    "공용 공간이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놀러 왔던 친구들도 다 부러워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원룸형 월세가 50만원~100만원 정도로 싸다곤 할 수 없지만 대형 건설사나 시행사가 입주부터 시설 운영까지 책임진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이준원/공유 주거 거주자]
    "좀 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사는 데 있어서 자기한테 잘 맞는 공간에 필요한 만큼 살고 또 안 맞는 거 같으면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청년 1인 가구들은 지금 도심의 집값이나 임대료가 너무 높기 때문에‥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소득이나 자산을 가지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거든요. 공유 주거는 가성비 차원에서 훨씬 더 유리하고‥"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2021년 현재 약 716만 가구, 4년 만에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임대시장에도 달라진 세태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주거 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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