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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곳곳엔 봄기운‥이른 봄 만끽한 시민들

미세먼지 속 곳곳엔 봄기운‥이른 봄 만끽한 시민들
입력 2023-03-05 20:11 | 수정 2023-03-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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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입니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졌죠?

    그야말로 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봄의 기운을 먼저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상춘객들의 모습을 김지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섬진강이 감싸고 도는 산자락에 흰색과 붉은색의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봄이 오는 걸 제일 먼저 알린다는 백매화와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린 겁니다.

    매화가 만개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마음 급한 상춘객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 찼습니다.

    매화나무 산책로를 거니는 관광객들은 2,500여 개의 장독대에서 흘러나오는 매실향과 함께 성큼 다가온 봄을 만끽합니다.

    햇볕이 닿지 않는 북쪽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는 지리산 정상.

    따뜻해진 날씨에 힘입어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앙증맞은 노란색 빛깔을 뽐내는 산수유나무도 상춘객들에겐 훌륭한 추억이 됐고, 이제 막 새싹이 피어난 청보리밭에서는 한 쌍의 연인이 느긋한 한 때를 즐깁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많았지만,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는 바깥나들이를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실내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로 대형 쇼핑몰에는 일찌감치 '만차' 표지판이 세워졌습니다.

    [고은주]
    "봄옷을 장만하러 나왔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날씨가 좋긴 한데 조금 아쉽지만, 안으로라도 좀 나와봤어요."

    쇼핑몰의 옷가게에 걸린 화사한 원피스는 따뜻해진 날씨만큼이나 봄의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이유정]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어디든 잘 가기도 힘들고…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나오니까 좋네요. 기분도 좋고."

    내일도 낮 최고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북, 경북 지역에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항공취재: 장영근 /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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