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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은행을 아시나요? 예산절감 효과 '톡톡'

나무은행을 아시나요? 예산절감 효과 '톡톡'
입력 2023-03-05 20:18 | 수정 2023-03-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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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무 은행'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각종 개발 사업으로 뽑히거나 베어지는 나무들을 모았다가, 새로 조성되는 도시숲이나 가로수에 쓰는 건데요.

    사라질 뻔했던 나무에 새 생명을 주고, 또 예산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어서,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탐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전남 장흥의 향기숲 공원.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100여 그루가 심어져있는데, 모두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나무들입니다.

    '나무은행'에 모여있다 공원 조성에 쓰였습니다.

    이처럼 기증된 수목이 곳곳에 활용되면서 한 부부는 15년 기른 이팝나무 7백 그루를 지자체에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필/장흥군 장평면]
    "우리 고향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장흥군 장평면에서 살고 있는데, 뭔가를 한 번 장흥에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했었는데…"

    기증받거나 개발 사업장에서 수집된 수목들이 모이는 '나무은행'은 장흥에만 6곳.

    7만 7천여제곱미터 부지에 3천 백여그루가 이식돼있습니다.

    도시숲이나 공원, 가로수 조성사업에 활용돼 예산을 절감하면서 녹지공간도 확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 성/장흥군수]
    "장흥군의 예산을 절감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을 위해서 말 그대로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효과를…"

    지난 2007년부터 전남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나무은행 제도.

    현재까지 수집된 수목의 90%인 47만여 그루가 재활용되면서 647억 원의 예산이 절감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민정섭(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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