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가 어제 공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습니다.
한일 공동이익에 부합한 결과라며, 참모들에겐 협력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는데, 비판 여론을 돌파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한 겁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강제 동원 해법을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입니다."
또 한국 정부가 과거 두 차례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협력이 한일 두 나라는 물론 세계 전체의 발전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지금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경제·과학기술·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비공개 참모회의에서도"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굴욕외교 논란에 대한 돌파 의지를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당장 다음주 후반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논의 시작도 안 했다는데,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회복으로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한미일 협력도 강화하자는 입장이고, 4월 미국 국빈방문이 유력한 상황이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 내에서 속도조절론이 제기됐는데도 윤 대통령이 강제동원 문제를 견인한 만큼, 한일 회담에는 몇가지 필요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정부 안팎에선 윤 대통령 방일이 성사되면 이를계기로 한일 경제단체들이 청년기금 조성안을 구체화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아가 일본 측으로부터 과거사에 대한 성의있는 언급을 이끌어내느냐가, 정부 해법의 성패를 가를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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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정은
윤 대통령 "모든 책임 내게‥한일 공동 이익에 부합"
윤 대통령 "모든 책임 내게‥한일 공동 이익에 부합"
입력
2023-03-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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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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