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한미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과 정상회담도 이번달에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보를 고리로 한·미·일 세 나라의 밀착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26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도 함께 진행됩니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자격 미국 방문은 12년만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무너졌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협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무너진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합니다."
이번달 유력한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세 나라의 밀착을 더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방문해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동맹을 반도체 공급망, 원자력, 우주, 에너지까지 포괄하도록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공동의 가치 아래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대통령실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억제를 강화하는 방안,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법 같은 산업 정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동맹국인 한국 기업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하였습니다."
타가>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쿼드' 실무그룹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쿼드'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이렇게 네 나라가 중국을 겨냥해 만든 안보협의체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의 밀착이 가속화되고 중국이 반기지 않을 의제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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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윤 대통령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 - 밀착하는 한미일
윤 대통령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 - 밀착하는 한미일
입력
2023-03-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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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3-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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