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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여성 유리천장..관리직 비율 세계 꼴찌 수준

여전한 여성 유리천장..관리직 비율 세계 꼴찌 수준
입력 2023-03-08 20:46 | 수정 2023-03-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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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인데요.

    점차 개선되는 추세긴 하지만 직장에서 여성의 관리직 승진을 막고 있는 유리 천장은 여전히 두꺼운 현실입니다.

    출산과 육아를 위해선 휴직이 불가피한데 많은 여성들은 이로 인한 경력단절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곡에 있는 lg 아트센터.

    두 개의 공연장에 1700석에 가까운 좌석을 갖췄고 올해 상반기에만 공연 스무 편 정도가 예정돼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2021년부터 이현정씨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아트센터 개관 준비단계 시절 평직원으로 입사해 팀장에서 국장으로, 또 상무를 거쳐 입사 25년 만에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은 직종이었음에도 평직원으로 출발해 여성으로서 센터의 총책임을 맡게 된 건 이씨가 처음입니다

    [이현정/ LG아트센터 대표]
    "여성들이 또 관리자로서, 조직장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조금은 기회 균등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을 전부로 살았던 이씨의 직장생활에서 출산과 육아는 경력이 끊길 수 있는 부담이었습니다.

    남녀 소득격차. 여성의 노동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같은 일하는 여성의 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1년째 최하윕니다.

    증가하는 추세긴 하지만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3%로 OECD 회원국 중 36개 나라 가운데 35윕니다.

    많은 여성들은 유리천장이 두꺼운 이유로 출산과 육아를 위한 '경력단절'을 말했습니다.

    [류기쁨/ 직장인]
    "솔직히 그것 때문에 아이를 못 가지는 것도 있어요. 어쨌든 경제적으로는 계속 일을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아이를 가지게 되면 어쨌든 일을 조금 쉬어야 되기 때문에‥"

    [김지현/ 직장인]
    "그걸 이겨내신 분들 육아휴직을 잘 견뎌내시고 남편분들이 잘 서포트를 해 주셨다거나 잘 견뎌내시고 나서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큰 분들이 대부분 계속 오래 다니는 편인 것 같아요"

    경력단절은 여성의 노동시간과 임금이 적은데도 영향을 미치는 요솝니다.

    지난해 여성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4.81년으로 6.92년인 남성에 비해 2.11년 짧았습니다.

    또 여성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220만 원으로 남성의 65%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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