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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 강제징용 해법 발표 사흘만에 한일 정상회담 발표

속전속결 - 강제징용 해법 발표 사흘만에 한일 정상회담 발표
입력 2023-03-09 22:59 | 수정 2023-03-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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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이어 오늘은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다음 주에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한지 사흘 만에, 일본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 발표된 건데요.

    야당은 일본행 티켓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과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일본 정부가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정상회담 발표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전범 기업이 빠진 강제동원 배상안을 발표한지, 사흘만에 나왔습니다.

    속전속결입니다.

    한일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은 12년만입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서로 방문한 걸 마지막으로,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국가안보실장은 방일 성사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강제징용 해법 발표가 되었고, 그걸 계기로 해서 한일관계를 본격적으로 또 포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일본 기시다 총리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옛 한반도 노동자 문제에 관한 발표를 평가합니다.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결국 강제동원 배상 해법 발표를 강행한 게,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뜻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포함해, 더 긴밀한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잡히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밀착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일본행 티켓을 위해 강제동원 피해자를 제물 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말에는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범국민대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희건/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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