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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회동 부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에 종속되나?

주례회동 부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에 종속되나?
입력 2023-03-09 23:25 | 수정 2023-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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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친 윤석열계 일색으로 재편된 첫날.

    여권에서는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정기적으로 만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과거 제왕적 대통령 시절에 있다가 사라졌던 주례 회동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의 첫 만남.

    여당이 대통령을 받쳐 주자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 지금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 같아요, 내가 보니까. 하도 민생이 어렵다 그러니까 당이 좀 한 축이 되어서 받쳐 줄 수만 있다면…"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 현안에나 당의 현안을 그런 데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에 새 지도부를 용산으로 불러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아예 이런 회동을 정기적으로 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주례 회동은 과거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때 있었습니다.

    그때는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임하던 시절인데,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나라와 당의 위기를 이용하는 세력과 싸우라"고 말한 다음날.

    여당 최고위원들은 험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당내 비윤석열계를 향한 비난.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훌리건 수준을 넘어서서 이분들은 실제로 선수로 뛰어든 훌리건들 아니겠습니까.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를 이제는 이 당에서 영구히 추방해야…"

    야당에 대한 비난도 험악했습니다.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웹소설과 불법 자동차 경주 전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청년 최고위원의 말입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전과 4범과 피의자를 당 대표로 만든 민주당은 법치주의 사망 선고를 받은 것 아니냐‥"

    비윤석열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 한 사람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을 만들었다", "공천학살이 시작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도 이제 일방통행, 상명하복만 있을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 김동세/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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