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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지리산 인근 산불‥주민 대피

경남 하동 지리산 인근 산불‥주민 대피
입력 2023-03-11 20:01 | 수정 2023-03-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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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며칠째 건조 특보가 내려진 경남 하동군 지리산 인근에서 오늘 낮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재경 기자, 이제 해가 져서 진화 작업도 쉽지 않을 텐데 지금도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산불지휘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20분쯤 시작된 산불은 벌써 6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은 높은 산 능선을 넘었기 때문에 이곳에선 불길이나 연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도로 옆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불길은 지리산 남쪽 사면을 따라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3시 5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31대와 장비 31대, 인력 37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현장은 산이 높고 험한 데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10미터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지금은 헬기도 모두 철수한 상태라 진화 인력만으로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산불 현장 근처 마을주민 19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양순/경남 하동군 주민]
    "마을에서 밑에서 타고 올라가 가지고 그러니까 막 연기가…불이 벌겋게 막 올라가는 거야."

    [김세윤/경남 하동군 주민]
    "산에 막 불씨…불이 막 그 불이 보이고 연기가 많이 났었어요."

    해발 5백미터의 산중마을인 대성마을 주민과 소방대원, 국립공원 직원 등 6명은 방화선 구축을 위해 현재 마을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영향 구역을 약 85ha, 불길이 이어진 길이는 4.3km로 추정하고 있는데 저녁 7시 기준 진화율은 46%입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을 화목보일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군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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