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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수습에 총력‥하나 남은 '경우의 수'

분위기 수습에 총력‥하나 남은 '경우의 수'
입력 2023-03-11 20:26 | 수정 2023-03-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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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어제 WBC 한일전에서 참패한 야구 대표팀이 내일 체코전을 앞두고 분위기 수습에 주력했는데요.

    호주가 중국에 승리하면서 이제 8강행 경우의 수는 한 개만 남게 됐습니다.

    도쿄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부가 완전히 기운 경기 후반.

    대표팀 더그아웃엔 침묵이 흘렀고‥

    일본 선수들에겐 긴장감조차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숙명의 한일전이란 표현이 무색했던 참패.

    경기 후 선수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습니다.

    [박세웅/WBC 대표팀]
    "조금 아쉽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더 남았으니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계속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은 야구 강국이란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 "한국 야구는 기로에 섰다"며 쓴소리를 했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도 "한국이 10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일본 타자들을 막을 선수가 없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투수 교체가 좀 늦는 바람에‥제가 운영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두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체코전을 앞둔 대표팀은 오늘 별도의 훈련 없이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호주가 중국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면서 이제 8강 진출 경우의 수는 한 개만 남게 됐습니다.

    우리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체코가 호주를 꺾는다면 세 팀이 2승 2패로 맞물리게 됩니다.

    이 경우 세 팀 간의 실점과 자책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체코전 다득점 승리 후 상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한국 야구.

    또 다시 경우의 수를 논하는 참담한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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