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내일부터 11일 동안 실시됩니다.
한반도 전체를 전쟁 구역으로 가정한 연합훈련은 5년 만이고, 기간은 역대 훈련 가운데 가장 깁니다.
미국은 핵 탑재가 가능한 핵심 전략자산들을 대거 투입하고,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연계 훈련도 추진될 전망인데요.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하고 무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수부대 요원들이 밤하늘을 뚫고 수송기에서 뛰어내립니다.
적진에 들어가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한미연합특수작전, '티크 나이프' 훈련입니다.
미국은 본격적인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 지휘부를 겨냥한 침투 연습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전체를 전쟁 구역으로 가정한 '전구급'으로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진행되는데,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H 장거리폭격기와 B-1B 전략폭격기, MQ-9 무인공격기 등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도 총동원됩니다.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뜻으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훈련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훈련을 "전쟁도발책동"으로 규정하고, 한 달여 만에 군사 부문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결정됐습니다."
연합훈련의 강도에 따라 미사일과 방사포 등 군사적 맞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다만 구체적인 도발 방식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연쇄적으로 여러 방식의 무기를 사용해서 응징하겠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최소한의 억제력을 갖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게 핵심인 거죠."
미국을 직접 위협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태평양으로 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군 당국은 연례 동계훈련중인 북한군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엄지인
내일부터 한미연합훈련‥북한도 맞대응 경고
내일부터 한미연합훈련‥북한도 맞대응 경고
입력
2023-03-12 20:01
|
수정 2023-03-12 20:0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